<p></p><br /><br />오늘 뉴스터치는 지리산에서 발견된 산삼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> <br>지난 5일, 경남 함양군 인근 지리산 자락입니다. <br> <br>산기슭에 묻힌 줄기를 따라 무성한 이파리들이 보이는데요. <br><br>등산하던 50대 남성이 조심스럽게 캐봤더니, 다름 아닌 산삼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반 산삼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3뿌리를 캤는데, 1뿌리는 길이 12cm, 무게 40g 정도의, 100년도 더 된 천종산삼이었습니다. <br> <br>[박종기 / 한국산삼심마니협회 감정위원] <br>"천종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얘기인데… 산에 다녀도 100년 된 건 거의 캘 수가 없어요." <br><br>흔히 삼은 자연삼과 재배삼으로 나누어지는데요. <br> <br>자연삼은 야생에서 얼마나 자랐느냐에 따라 종류가 또 나누어집니다. <br> <br>재배삼 종자가 산에서 1,2대를 거쳐 자랐다면 야생삼, 3대 이상 자랐다면 지종산삼이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천종산삼은 처음부터 천연산삼 씨가 자란 겁니다. <br> <br>대개 50년 이상 됐고, 1년에 겨우 1g 정도 자라는데요. <br> <br>흔히 산삼을 발견하면 ‘심봤다’라고 외치는데, 여기서 심은 이 천종산삼을 지칭합니다. <br> <br>그만큼 귀하기 때문에 가격도 부르는 게 값인데요.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감정가만 1억 원 이상입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꿈에 할머니가 나타난 뒤 산삼을 발견했다고 말했는데요. <br> <br>산삼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. <br><br>다음 소식은 휴대전화를 개통해야만 받을 수 있는, 이상한 대출입니다. <br><br>경찰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사무실을 급습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전화할 필요 없고 설명할게요. (저는 이 사람이 아니라서요.) 그냥 가만히 있어요." <br> <br>소액대출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35살 김모 씨 일당은 지난 2년간, 돈이 급한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겠다고 광고했는데요. <br><br>조건은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겁니다. <br> <br>임시 개통이라고 속여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고, 대당 30만~40만 원씩 지급했는데요. <br> <br>휴대전화 공기계는 중고 판매업자에게 90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. <br> <br>대출액과의 차익만큼 이득을 챙긴 건데요. <br><br>이런 수법에 속은 약 500명이 휴대전화 2천여 대를 개통했고, 김 씨 일당이 챙긴 돈은 무려 22억 원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들은 100만 원이 넘는 단말기 비용만 고스란히 떠안았는데요. 이들의 사기행각에 통신사 대리점도 한통속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사들인 중고업자를 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.